미국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 화학 및 생명과학과 학과장인 존 버포(John Burpo) 교수를 포함한 교류단이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서강대학교(총장 박종구)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미국 육사 생도의 파견 연구프로그램(AIAD, Advanced Individual Academy Development)의 운영 및 확대에 대한 협의를 위한 것으로, 연구주제 및 공동연구 발표에 대해 논의했다.
버포 교수(대령)는 현재 미 육군사관학교 화학 및 생명과학과의 학과장으로, 서강대와 하버드 양 대학이 운영하는 연구센터를 통하여 사관생도의 한국 파견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버포 교수는 서강대 바이오계면연구소와 화학과에 AIAD 프로그램을 2020년부터 확대 운영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
AIAD 프로그램은 미 육군사관학교에서 사관생도의 현장 경험과 연구력 향상을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미 육사 후보생이 전 세계의 연구소, 대학에 파견되어 연구 활동 및 경험을 쌓는다. 미 육군사관학교는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서강대를 AIAD 파견 기관으로 선정하여,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여러 명의 사관생도를 파견하여 연구와 문화체험에 참여시키고 있다.
서강대에 파견된 사관생도들은 서강대 바이오계면연구소, 서강-하버드 연구소에서 우리 대학원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첨단 스마트 군복, 전도성 잉크를 이용한 휴대폰 보안, 위험물 탐지를 위한 종이 칩 개발 등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연구와 인적 교류를 지속해서 시행하고 있다.
최근 연구 성과로는 2016년 2기에 참여하였던 사관생도들이 서강대에서 참가한 연구로 ‘전도성 잉크를 이용해 휴대폰의 지문인식장치를 해제시키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이는 2019년 ‘ACS Omega’의 논문으로 발간이 되었으며, ‘서강대’-‘웨스트포인트’-‘하버드’의 국제공동연구 성과로 발표되었다.
미국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는 미국 주류사회의 국방, 안보, 그리고 엘리트 교육의 중추적 교육기관이다. 미 육사는 지속해서 서강대학교의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기 위해 자체적으로 사관생도를 파견할 계획이며, 서강대 연구자와 학생들을 미국 육군사관학교에 파견하기 위한 상호 교류 또한 추진하고 있다.
호임 수 기획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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