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지식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니 너무 기쁘고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신 경기도에 감사합니다.”
경기도 온라인 강사로 선발된 결혼이주여성 남지인(이천시)는 “제2의 고향인 한국에서 베트남 여행에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회화 노하우를 가르치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하며 활짝 웃었다.
경기도는 이처럼 자신이 가진 지식과 노하우를 온라인 강의로 개발해 ‘나눔’을 하는 도민강사 25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유명인 중심의 온라인 강좌에서 탈피해 재능을 가진 도민은 누구나 지원을 받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도에 따르면 ‘내 인생의 기회, 2019년 누구나 경기도 온라인 강사되기 프로젝트’ 공모에 총 350여명의 도민이 참여해 1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자녀교육, 취미생활, 은퇴설계, 생활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발된 도민강사들의 이력은 다양했다.
관광고등학교를 다니는 18세 학생(국내여행 기획)부터 개인사업장을 운영하는 68세 사장(폐기물 처리)까지 연령대는 물론 하고자 하는 주제에 이르기까지 폭이 넓었다.
도는 이번에 선발된 도민 강사에게 스피치, 강의전략, 교수법 등의 교육부터 1:1 멘토링과 함께 온라인교육콘텐츠 개발에 필요한 기획·촬영·편집 등 전반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공공분야 온라인교육콘텐츠에는 유명인이나 교수 등 전문가들이 강사로 많이 참여했지만 요즘 트렌드는 유튜브와 같이 재능 있는 일반인들의 콘텐츠가 각광을 받고 있다”며 “도민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서 공유하는 ‘도민 온라인평생학습 지식(GSEEK)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도민이 온라인강사로 참여한 콘텐츠는 올해 말부터 경기도 온라인 평생학습서비스 지식(GSEEK)에 탑재돼 도민 누구나 무료로 학습할 수 있다.
GSEEK은 도내 평생학습 문화 정착을 위해 인문교양, 생활정보, 취미생활 등 총 14개 분야 1200여 개 강좌를 운영 중이다.
누구나 회원가입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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