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타(본명 안칠현·40)가 일본 도쿄에서 3일 열리는 ‘SM타운 라이브 2019 콘서트’에 급작스럽게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디션 불량을 이유로 들었으나 교제 관련 폭로로 한국에서 불거진 사생활 논란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3일 SM타운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출연을 예정하고 있던 강타의 컨디션 불량에 의해 직전까지 무대 출연을 위해 휴식을 취했지만, 무대에 서는 것이 어려워 급히 전체 공연의 출연을 보류하게 됐다”며 강타의 콘서트 불참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강타의 무대를 기대하고 있던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썼다.
이번 콘서트는 3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다. 강타는 본래 동방신기와 보아,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태연과 효연, 샤이니, 에프엑스, 레드벨벳, NCT 127, NCT DREAM, 다나 등과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었다.
강타의 갑작스러운 콘서트 불참 소식은 한국에서 교제 관련 폭로로 인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일련의 상황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최근 강타는 모델 우주안(본명 한가은·29)이 자신과 교제 중일 때 찍은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열애설에 휩싸였다. 강타는 “지난해 결별 후, 며칠 전인 7월 말쯤 우주안씨와 만났다. 연락을 하던 중 결별 전 영상이 실수로 SNS에 올라왔고 당황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며 우주안과 헤어지기로 이야기를 마쳤다고 해명했다. 배우 정유미(35)와의 열애설도 함께 등장했었는데, 강타 측은 “친한 선후배 관계”라고 선을 그었다.
여론은 잠시 수그러드는 듯했다. 그러나 방송인 오정연(36)의 SNS 글이 공개되면서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오정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년가량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며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나온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면 충격일 수밖에 없다”며 강타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추문을 폭로했고,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강타의 인스타그램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서도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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