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복치란 정상적으로 나오지 못하고 잇몸이나 턱뼈 안에 남아 있는 치아로, 치아가 나올 공간이 부족하거나 매복치 위 유치가 제때 탈락되지 못한 경우, 매복치 상방에 맹출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을 때 주로 발생한다.
보통 10살부터 11살 사이에서 많이 발견되는 매복치는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면 인접한 다른 치아의 뿌리를 녹이거나 전체 치열의 형태가 틀어지게 되면서 부정교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치과 내원으로 치아와 발육상태를 점검하고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매복치 주변으로 물혹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 성장기 아동들은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해 치료시기를 놓쳐 옆의 치아를 빼야 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매복치의 교정치료는 잇몸절개수술을 통해 노출시켜 밖으로 잡아당겨야 하는데 잇몸에는 혈관과 신경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함께 체계적인 치과 협진으로 안전하게 시술 받아야 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는 교정과, 구강악안면외과, 치주과, 보존과, 보철과 등 분과별 전문의 간 협진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성장 및 다양한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매복치 교정치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산병원 치과교정과 이지연 교수는 “위턱과 아래턱의 성장이 활발한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매복치로 인해 치열이 변형되거나, 주변으로 물혹이 생겨 정상적인 잇몸뼈의 발육에 방해가 될 수가 있으며 인접한 치아를 빼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매복치가 발견되면 교정과, 구강악안면외과 등 치과 전문의와 종합적인 상담 후 적절한 교정시기를 잡고 진행해야 하며, 치료 종료 후에도 6개월이나 1년 간격으로 내원해 치료 결과가 잘 유지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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