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생활 속에 깊이 박힌 친일 문화 잔재 청산 나서

Է:2019-07-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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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앞서 올해 연말까지 ‘경기도 친일 문화잔재 조사 연구용역 실시


경기도가 우리 생활 속에 깊이 박힌 친일 문화 잔재 청산에 나서기로 했다.


경기도는 본격적인 학술연구에 들어가기 앞서 올해 연말까지 ‘경기도 친일 문화잔재 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2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수행기관 공모를 실시한다.

용역 내용은 경기도에 친일을 목적으로 제작된 유형과 무형 문화잔재가 어떤 것이 있는지 전수조사한다.

경기도는 용역을 통해 친일문화 잔재에 대한 정의를 확립, 이와 관련한 논란을 정리할 계획이다.

도는 친일잔재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는 있었지만 특정 지역 내 문화예술 분야를 대상으로 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도는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현재까지 경기도에 남아있는 유·무형의 친일문화 잔재 자료를 수집, 기록하기 위해 용역을 하게 됐다며 올해 안으로 용역결과를 도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친일 잔재 청산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용역결과를 모두 디지털 아카이브 형태로 기록하고 문화유산 속 친일 잔재 알리기 캠페인, 관련 책자 출판 등을 통해 청산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성호 도 문화종무과장은 “우리 생활 주변에 문화와 예술이란 이름으로 알게 모르게 다양한 친일 잔재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확하게 조사해 도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지난 3월부터 도 월례조회인 ‘공감·소통의 날’ 등 각종 공식 행사에서 ‘경기도가(京畿道歌)’ 제창을 보류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도를 대표하는 노래로 사용해 온 경기도가(京畿道歌)가 친일파 이흥렬이 작곡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현재 ‘경기도 노래 신곡 제정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새로운 노래 제정을 추진 중이다.

남양주시 진접읍에 위치한 봉선사 입구에는 대표적 친일파 가운데 하나인 춘원 이광수 기념비가 있다. 1975년 세워진 이 기념비에는 이광수를 한국문학의 선도자로 추켜세우는 내용의 기념비문이 적혀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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