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고양이가 주방 인덕션(전기레인지) 눌러 화재 발생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인덕션(전기레인지) 전원을 누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경찰이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18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15분쯤 해운대구의 한 원룸 A씨(34)의 집 창문 틈으로 연기가 나오는 것을 이웃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불은 인덕션 위에 있던 종이박스와 주방 후드 등을 태워 1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0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 당시 A씨는 집을 비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이전에도 고양이로 인해 인덕션 작동되는 등 화재의 위험이 여러번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고양이 때문에 인덕션 전원이 작동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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