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일본 여행 카페 ‘네일동’ 日 불매운동 선언

Է:2019-07-17 10:57
:2019-07-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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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수 133만여명의 국내 최대 일본 여행 카페 ‘네일동’이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네일동 카페 운영자 ‘인크로스’는 17일 일본 불매 운동의 일환으로 카페 휴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운영자는 “일본 여행 카페에서 매니저인 제가 불매 운동을 지지한다는 건 대외적으로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그것 하나만으로도 수많은 여파가 있다고 본다”며 “일본 참의원 선거 전, 일본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의 마음이 이렇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공지했다.

카페 '네일동'에 올라온 공지 글

운영자는 “참의원 선거가 끝나고 목소리를 내거나,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 것보다는 무언가라도 해봤으면 했다”며 불매 운동 계기를 밝혔다.

앞서 운영자는 지난 14일 공지를 통해 “국가 간 관계 개선에 대해 전혀 의지가 없고 우리 정부를 홀대하는 일본 정부의 작태에 일침을 가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네일동은 일본 불매운동을 하는 모든 분을 열렬히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선언했다.

네일동 운영자는 광고와 같은 상업 활동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운영자는 “제가 일본 불매 지지를 하는데 누가 여기다 광고를 하겠느냐”며 “돈에 눈이 멀었다면 제정신으로 그러겠느냐”고 반문했다.

카페 ‘오사카홀릭’에 올라온 공지 글

일본 정부는 지난 1일 한국에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용 핵심 소재 수출을 제한하고, 전략물자 수출 시 혜택을 주는 ‘백색 국가’ 리스트에서도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일본 여행 카페에서는 일본 여행 취소 인증 사진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일본행 비행기 표나 숙박권 취소를 인증하는 글이었다. 취소 수수료를 묻거나 일본을 대체할 여행지를 추천하는 게시물도 다수 올라왔다.

한편 일본 여행은 개인의 자유에 맡겨야 한다는 카페 운영진도 있었다. 24만여명의 회원수를 보유한 네이버 카페 ‘오사카홀릭’은 반일 감정이나 불매 관련 글을 통제하고 있다. 운영자는 지난 4일 “항상 일본 관련 이슈만 나오면 ‘일본 여행 가지 마라’는 댓글을 게시하는 회원들이 있다”며 “대다수가 이슈 발생 후 가입한 회원으로 운영진은 이를 하나의 선동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여행의 자유, 구매의 자유가 있는 나라인 만큼 개인 의견을 존중하되, 강요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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