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9일 ‘인천광역시 자율학교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인천포스코고등학교에 대한 자율형사립고 운영성과평가를 심의한 결과 기준점수인 70점을 초과해 자율형 사립고의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자율형사립고는 건학이념에 따라 교육과정·학사운영 등에 자율성을 갖는 고등학교로 교육감이 지정하고, 5년마다 지정목적에 맞게 운영되는지를 평가하게 된다. 인천포스코의 건학이념은 글로벌 시민 양성이다.
인천포스코고는 2015년 개교해 자율형 사립고를 운영해 왔으며, 올해 첫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학교운영, 교육과정 운영, 교원의 전문성 신장 등 6개 영역, 12개 항목, 29개의 평가지표로 이뤄졌다. 시교육청은 지난 4월 서면평가에 이어 5월에는 운영성과 평가단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현장평가를 벌였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객관적인 평가지표에 의해 엄정하게 진행됐다”면서 “향후에도 자율형 사립고가 설립목적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성과평가도 엄중히 실시할 엄중히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여동안 인천지역 자사고인 인천포스코고에 대한 평가회의를 개최했다. 이 학교는 학생 653명이 재학 중이다. 교원은 57명 규모다.
인천포스코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송도국제도시에 자리잡고 있다. 2018년 첫해 졸업생 238명의 대부분이 주요 대학 의대 등에 진학했다. 고대 15명, 연대 10명, 서강대 15명, 성균관대 20명 등으로 파악됐다. 2019년 졸업생 240명도 한양대 20명 등 서울 경기 인천의 주요 대학에 진학했다. 인하대 입학생도 40명 정도로 파악됐다.
김형기 인천포스코고 교감은 국민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개교할 당시부터 학생자율활동을 중심으로 지식활용 및 인성, 자율성을 강조하는 교육을 실시한 내용을 평가자료로 제출한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며 “대입 결과도 좋지만 학생자율활동이 활발해 부모나 교사, 학생들이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의 경우 자사고가 일반고와의 서열화를 유발하는 요인이 크지 않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진보진영교육감들과 같이 자사고 지정 일몰제에 동의하는 입장을 갖고 있지만 학생자율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는 인천포스코가 기준 점수인 70점 이상을 받았기 때문에 재지정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인천에는 자율형 사립고가 2교 있다. 올해 인천포스코고에 이어 2020년에는 인천하늘고에 대한 운영 성과 평가가 예정돼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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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인천포스코고 자사고 재지정 “학생자율활동 장려 효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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