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2110선 간신히 회복, 원·달러 환율은 1.8원 올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여파가 주식시장으로까지 이어졌다.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되면서 이른바 ‘애국 테마주’들이 5일 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볼펜 등 문구류 제조업체인 모나미와 제조·유통 일괄형(SPA) 패션 브랜드 업체인 신성통상, 가정용품 기기 제조업체인 PN풍년 등이 대표적이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모나미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02% 오른 3525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성통상은 6.22% 상승한 1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6.56%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쓰기도 했다. 일본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면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전날보다 6.51% 오른 9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트진로홀딩스 우선주도 장중 가격제한폭(29.70%)까지 올랐다가 14.85% 오른 1만1600원에 마감했다. 이밖에 PN풍년(1.35%)과 삼천리자전거(4.07%)도 상승 마감했다.
한편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전 거래일보다 0.76% 내린 4만5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257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3억원, 13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T업계 전반적으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86 포인트(0.09%) 오른 2110.59에 마감했다. 기관이 126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42억원, 105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2.90포인트(0.42%) 오른 694.17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35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7억원, 117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8원 오른 1170.4원에 마쳤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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