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올해 동빈내항 복원 마무리

Է:2019-07-0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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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동빈내항 전경.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동빈내항 복원사업이 올해 모두 마무리된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4일 포항수협 회의실에서 동빈내항 저서환경 복원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복원사업을 연말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동빈내항은 형산강과 영일만이 만나는 하류에 위치한 반폐쇄성 해역이다.

일제강점기에 실시된 정비사업으로 해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수십 년 동안 유기물질과 중금속 등이 쌓여 해양오염이 심각한 상태다.

2015년 조사에서 동빈내항(면적 7만5000㎥)에는 오염퇴적물 6만4000㎥가 쌓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6년 동빈내항 오염해역 정화·복원을 위한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이에 포항해수청은 2017년부터 3년간 사업비 총 117억원을 투입해 오염퇴적물을 수거·정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해양환경공단이 위탁받아 시행하고 있다.

1차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75억원을 투입해 5만718㎡ 해역에서 5만6870㎥의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했다.

이 기간 동안 실시한 모니터링에서는 해양수질과 유해 화학물질, 부영양화 등이 2016년 실시설계 때보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마지막 사업으로 잔여 오염퇴적층에 대해 42억2600만원으로 피복(capping) 정화기술을 적용, 저서환경 복원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피복 정화기술은 오염물질을 흡착하는 반응성 물질을 사용해 해저의 오염된 퇴적물을 안정화 시키고, 모래와 자갈 등으로 덮어 오염물질이 용해 또는 용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법이다.

동빈내항에는 잔여 오염퇴적층을 물리·화학적으로 격리하기 위해 수질이나 토양 정화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제올라이트와 모래·자갈 및 사석 등 4만9371㎥를 포설해 완료 예정이다.

또 하천배수문 전면은 홍수기 개방을 고려해 세굴방지공을 적용한다.

앞서 포항시는 동빈내항 복원과 관련한 기본계획에 따라 동빈내항과 형산강을 잇는 1.3㎞의 수로를 개설하는 포항운하 사업을 2013년 완료한 바 있다.

포항해수청 관계자는 “피복 정화기술의 친환경적 방법으로 동빈내항의 해저 생태계 회복은 물론 쾌적한 항만 조성으로 주민생활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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