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경기도 고양시장은 지난 25일 의정부 소재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수도권 서북권 광역교통망 구축 간담회’에 참석해 고양시와 경기도 서북부의 광역교통을 개선하는 철도·도로 사업 14건을 국토교통부에 제안했다.
이날 이 시장은 국토부가 추진하는 ‘권역별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에 고양시 교통 현안을 반영하기 위해 광역 철도망과 도로 개선 사업과 버스 등 교통 서비스 관련 건의를 했다.
이 시장은 광역 철도망 개선 사업으로 ‘고양선 식사·풍동, 일산지역 연장 및 인천2호선과 연계’ ‘일산선 연장(대화~운정) 조속 추진’ ‘경의선 기존 4량에서 6량으로 증차와 경의중앙선 배차시간 단축 및 상시 급행화 추진’ ‘인천2호선 연장(걸포북변~킨텍스~일산역)’ ‘교외선 일반열차 운행 재개’ 등 5개 항목을 건의했다.
또한 광역 도로교통 개선 분야에는 자유로~강변북로 구간 개선과 주요 도로 연결체계 보완에 중점을 뒀다. 이 시장은 ‘고양~서울 간 아시안 하이웨이 신설’ ‘강변북로 정체구간과 한강교량 접속방안개선’ ‘장항IC에서 올림픽대로 한강교량신설(가칭 장항대교)’ ‘제2자유로 현천IC에서 올림픽대로 한강교량신설(마곡지구와 연계)’ ‘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IC~장항로, 일산IC~경의로 접속도로 신설’ ‘방화대교에서 88JCT 서울방면 연결로 신설’ ‘일산대교와 올림픽대로 접속’ ‘제2자유로(장산가좌IC와 법곳IC 중간지점)에서 자유로 연결’ ‘승용차와 대중교통 간 환승편의를 개선하는 각 지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 9개 항목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이 시장은 ‘경기도 M버스 문제 개선’ ‘구룡사거리~합정역 구간 BRT(간선급행버스 체계)설치’ ‘신규공급 주택 입주 전 철도 등 교통서비스 공급’ 등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고양시 및 경기도 서북부의 광역교통 문제와 시민들의 불편에 대해서 광역교통개선책 수립 시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고양시 등 이날 청취한 각종 건의사항에 대해 한국교통연구원 등 전문 연구기관 등과 함께 검토절차를 거친 후 오는 8월 말 대도시권 광역교통망 기본 구상(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고양시가 제시한 광역교통망 개선안은 서울로의 접근성을 높여 고양시뿐만 아니라 서울 인근 도시 간의 연계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고양시 및 경기도 서북권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 25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도 대곡역세권 개발을 통한 교통 인프라 혜택, GTX-A, 고양선 사업 등 교통 관련 정책 추진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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