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농협이 마늘 생산량 증가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섰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와 농협은 19일 농협충남본부에서 마늘 수급 안정 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충남에서 생산된 마늘은 지난해보다 9.7% 증가한 4만5000t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전년 대비 10.8% 증가한 36만8000t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마늘 수확량이 증가한 이유는 재배면적 및 단수가 늘어난 데다 최근 10년 사이 최상작황이라 할 만큼 풍작을 이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확량 증가는 결국 공급 과잉과 가격 폭락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지난 10일 가락시장 마늘(햇마늘 난지) 1㎏ 가격은 2826원으로 전년도의 3981원보다 35.1%나 내렸다.
이에 따라 도는 정부 비축물량을 5만t으로 확대, 정부 수매시 마늘 품위등급 완화, 농협자체 수매물량을 우선 정부 비축물량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또 농협과 함께 도내 기관·단체·기업체 및 자매결연 도시를 대상으로 ‘1가구 마늘 2접 사주기 운동’(가칭) 등 마늘 판촉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협 자체수매 물량에 대해 수요조사를 실시, 일정물량을 김장철까지 시장격리 조건으로 보관료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소비확대를 위한 판촉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정부 및 관련기관과 협력해 마늘 수급안정에 적극 대처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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