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교수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文대통령. 현충일 추념사서 北 6‧25 서훈자 김원봉을 국군 창설의 뿌리로 인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리면서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정말 이 양반의 정신적 고향은 자기 아버지가 떠나온 그곳이 아닐까”라면서 “현충원에 공산주의와 대항해 목숨을 바친 분들은 다 X죽음이라는 말인가. 호국영령들이 벌떡 일어날 이야기”라고 적었다. 이어 “이 나라는 호국영령들이 무엇을 위해 싸웠는지를 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부친은 함경남도 흥남시 출신으로 1950년 흥남철수 때 미군 상륙함인 LST를 타고 거제로 피란했다.
해당 기사는 문 대통령이 현충일 기념사에서 약산 김원봉 선생을 공식 평가했다고 비판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광복군에는 무정부주의세력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이어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돼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역량을 집결했다”면서 “그 힘으로 1943년 영국군과 함께 인도-보마 전선에서 일본군과 맞서 싸웠고 1954년에는 미국 전략정보국(OSS)와 함께 국내 진공작전을 준비하던 중 광복을 맞았다. 통합된 광복군 대원들의 불굴의 항쟁의지, 연합군과 함께 기른 군사적 역량은 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되고 나아가 한미동맹의 토대가 되었다”고 말했다.
기사는 그러나 김원봉은 1948년 4월 평양으로 간 뒤 북한 정권 수립에 참여했고 국가검열상, 노동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 공산정권 요직을 역임했으며 1952년 3월에는 김일성으로부터 최고 상훈의 하나인 노력훈장까지 받은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6‧25 순국 용사 등을 추모하는 국가 행사에서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하고 북 정권으로부터 6‧25 공훈자로까지 인정받은 김원봉을 공식 평가한 것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념사에서 “스스로를 보수라고 생각하든 진보라고 생각하든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상식의 선 안에서 애국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통합된 사회로 발전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것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보훈”이라고 말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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