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시범사업으로 구도심 지역의 빈집이나 공공시설, 유휴공간 등에 조성하는 ‘경기행복마을관리소’가 해당 지역주민의 큰 호응 속에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된다.
경기도는 새로운 공공일자리 사업 가운데 하나로 시범사업 중인 경기행복마을관리소가 다음 달부터 기존 5개소에서 17개소로 확대된다고 5일 밝혔다.
경기행복마을관리소는 택배보관·공구대여·환경개선 등 주민생활 불편사항 처리를 위한 거점으로, 이용자 만족도 조사결과 92.9%가 만족하는 일종의 동네관리소다.
경기행복마을관리소가 17개소로 확대 운영하게 되면 1개소 당 10명씩 행복마을지킴이를 채용하게 돼 170명의 공공일자리가 창출된다.
경기도는 행복마을지킴이에 대해 개소에 앞서 인권·친절·다문화 이해 등 기본 소양교육과 응급구조·안전·환경 등 직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의회는 지난달 28일 제335회 임시회를 열고, 도가 경기행복마을관리소 사업 확대를 위해 제출한 추가경정예산 25억8000만원을 의결했다.
경기도는 올 상반기까지 시범사업을 종료하고 하반기부터 도 전역에 행복마을관리소를 설치한다.
이에 따라 도는 행복마을관리소 설치를 신청한 21개 지역을 대상으로 현지 실사를 통해 12개소를 경기행복마을 관리소 신규 설치 지역으로 선정했다.
지역은 안산시 일동, 평택 세교동, 광주 경안동, 여주 여흥동, 하남 신장1동, 부천시 오정동·심곡2동, 고양시 관산동·정발산동, 양주 산북동, 포천 일동면, 양평 청운면 등이다.
도는 이들 지역은 단독주택이 밀집한 주거취약지역으로 복지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권금섭 경기도 자치행정과장은 “시·군별로 경기 행복마을관리소 사업 참여 의사를 조사한 결과 26개 시·군에서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했다”면서 “2020년까지 경기도 전역에 행복마을관리소가 설치될 수 있도록 착실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행복마을관리소는 지난해 11월부터 안산시 상록구 광덕마을, 군포시 산본1동, 시흥시 정왕본동, 의정부 1동, 포천시 신읍동 등 5곳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경기행복마을관리소는 출범 6개월 동안 총 2만4479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결과 92.9%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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