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중앙정부와 국회 등 정치권을 찾아 ‘지진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3일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현재 국회의원 발의로 산자위에 배정된 ‘포항지진특별’의 조속한 제정 필요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흥해지역 순환형 임대주택 건립을 위한 국토부의 주택기금사업 반영과 함께 도시재건 기본계획 및 주택정비 계획 수립 용역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영일만4산단의 기반시설 조성, 블루밸리국가산단 임대전용 산업단지 조성 등의 추경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이강덕 시장은 “11.15지진은 자연재난이 아니라 국책사업인 지열발전사업 추진과정에 일어난 중대한 인재인 만큼 특별법의 조속한 재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공청회를 거쳐 수렴된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된 특별법의 제정을 통해 피해 지역민에 대한 배상과 지역재건을 위한 범정부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국회 산자위 홍일표 위원장은 “현재 산자위로 배정된 포항지진특별법안과 관련해서 신속한 피해구제와 포항지역 재건을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소관위원회 심사가 빠른 시일 안에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시장은 지난 10일 포항지진 특별법안을 발의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을 만나 감사인사를 전했으며,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과 정용기 정책위 의장과도 연이어 면담을 하고 지진피해 극복을 위해 시급한 포항지역 주요사업을 설명하고 추경예산 반영을 적극 건의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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