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가 양질의 장애인 일자리 만들기에 나섰다. 국내 언론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장애인 예술단을 구성해 장애인 고용 창출에 나선 것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26일 국민일보와 장애인 고용증진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언론기관의 중증장애인 고용모델을 확산하고자 체결됐다. 조종란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국민일보의 노력을 시작으로 동종업계에 중증장애인 고용모델이 더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는 올해 중증장애인 예술가 5명을 사원으로 채용해 ‘국민엔젤스앙상블(수석 비올라 백승희)’을 창단한 바 있다.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취지다.
국민엔젤스앙상블은 장애인의 날인 지난 20일 인천에서 ‘꿈꾸는 사람들’ 공연을 무대에 올리며 데뷔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연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오는 27일 영종도 서해평화도로 축제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조 이사장은 “무대에 서서 가장 자신있는 모습으로 연주자의 기량을 발휘하는 발달장애인 근로자를 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데 언론사와 공단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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