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대기업들의 우선주가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17일 코스피시장에서 SK디스커버리우는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른 2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네트웍스우(29.75%)와 SK케미칼우(29.98%) 등 다른 SK그룹 우선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난해 이미 한 차례 항공업 진출설이 불거졌던 SK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른 유력 후보 기업들의 우선주도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한화우는 29.93% 오른 4만7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화케미칼우(29.96%), 한화투자증권우(29.90%), CJ씨푸드1우(29.97%)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항공 관련 방위산업체를 소유한 한화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글로벌 물류사업 확대를 위해 CJ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됐다. 다만 SK그룹과 한화그룹, CJ그룹 중 현재까지 인수 의사를 밝힌 곳은 없다.
매각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던 아시아나항공 관련 주식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15.74% 하락한 7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호산업(-8.39%), 아시아나IDT(-14.78%) 등도 줄줄이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14거래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2% 내린 2245.89로 장을 마쳤다. 13거래일동안 상승세가 이어진데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0.24% 오른 766.89에 장을 마감했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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