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 센텀어린이치과의원 대표원장 “어린이 치아 건강, 치실 사용 습관부터 길러야”

Է:2019-03-27 11:34
:2019-03-2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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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치아 주치의… 진료 전, 아이들의 마음부터 읽어야

대부분 사람들은 치과 가기를 두려워한다. 그래서 웬만해서는 치과 가기를 미룬다. 어렸을 때부터 치과치료는 아프고 무섭다는 인식이 박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치과치료가 결코 무섭지만은 않다는 인식을 어릴 때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치과가 특화된 큰 요인이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는 어른들과 다른 치과치료가 필요하다. 키가 자라듯이 잇몸뼈와 턱뼈가 계속 자라는 어린이 대상의 치과 치료는 성장을 고려한 방법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특히 성장을 이용한 교정치료는 성장이 완료되지 않은 이 시기에만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센텀어린이치과의원(대표원장 이민정)이 주목된다. 소아치과 전문의이자 치의학 박사로서 오랜 기간 소아치과를 특화해 진료해온 이 대표원장이 부산에서 어린이치과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지난 25일 센텀어린이치과의원을 찾아 그를 만났다.

이민정 대표원장은 25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건강한 치아상태를 위해서는 치실 사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아치과를 선택한 이유는.
“치과대학을 졸업하면서 ‘일반치과의사가 아닌 전문의가 돼야겠다’고 생각해 4년을 더 수련의로 남게 됐다. 외과, 보존, 보철, 교정, 내과 등 한 분야에 특화되는 것도 좋지만 이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진료하는 소아치과의 매력에 빠지게 된 것이다. 물론 제일 중요한 이유는 아이들을 좋아해서다. 어른들을 진료하는 것에 비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힘든 일이 많아 진심으로 아이를 좋아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소아치과 일을 계속 해올 수 없었을 것이다.

-요즘 어린이들의 치아상태가 어떤가.
“많은 어머니들이 ‘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 요즘 애들은 충치가 잘 생긴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예전보다 단 음식을 빨리 그리고 많이 접하니 당연히 충치가 일찍부터 많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러한 후천적 요인뿐만 아니라 선천적으로 치아가 약한 어린이들도 많아져 단단한 치아를 가진 아이들에 비해 더 빨리 충치가 진행되는 경우도 늘어났다. 또한 요즘 아이들은 서구화된 식습관 때문에 턱 발달이 잘 안 되어 얼굴은 작고 예쁜 반면, 그 작은 턱 안에 치아가 다 담기기 어려워 치아교정을 요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골격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성장을 이용해야하는 치아교정의 경우 성장이 남아있는 시기에 교정을 하면 더 효과적으로 치아이동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은 어른들에 비해 치아가 약하기에 충치가 한번 생기면 진행이 빠르다. 때문에 올바른 잇솔질과 치실 사용이 반드시 필요하며 치아의 약한 부분을 강화시키고 우식을 예방하기 위한 불소 관리가 필요하다. 선진국의 경우 어릴 때부터 치실 사용 교육을 시키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도 그 중요성을 모르는 분들이 많다. 그만큼 어릴 때부터 우식예방관리를 습관화하는 것이 치아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

-어린이 환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건 무엇인가.
“돈벌이가 덜 돼도 아이들의 치아가 건강해져 충치치료보다는 예방치료만 했으면 하는 게 진정한 바람이다. 물론 우식으로 인해 이미 비가역적으로 변한 치아들은 치료를 해야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식 예방을 위해서는 치아에 나쁜음식은 줄이는 식이조절, 올바른 잇솔질과 치실사용 및 불소 관리, 그리고 주기적 검진이 필요하다”

-어린이치과인데 성인들의 진료도 하는가.
“소아치과전문의라서 어린이 진료만을 원칙으로 한다. 그런데 간혹 어머니, 아버님들께서 다른 데 가는 게 귀찮다며 아이와 온 김에 진료해 달라고 하시는 경우가 있어, 그럴 때는 거절하기 어려워 진료해 드린다.”

-앞으로 어떤 치과의사로 남고 싶나.
“아직도 배우고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어린이 환자들을 상대하면서 늘 좋은 어른, 좋은 치과의사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있다. 아이들을 치료해야 하니 아이들 심리에 대해서도 공부하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편하게 진료 받을 수 있을지 고민한다.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치과에 들어서면 지레 겁을 먹고 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치과치료가 결코 아프지만은 않고 치과가 무서운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처음엔 치과치료를 힘들어하던 아이들이 점점 치과 오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협조도가 좋아지는 모습을 보일 때는 정말 큰 보람을 느낀다. 아이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그들에게 포근하고 친근한 의사가 되는 게 소망이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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