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 ‘하태경의 라디오하하’에 글을 올려 “꼼수 (더불어)민주당이 장자연, 김학의(전 법무부 차관) 사건은 특검하자면서 버닝썬은 쏙 뺐다”며 버닝썬 사건을 특검 1순위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장, 김 사건은 과거 권력이 관여되어 있지만 버닝썬은 현재 권력이 관여되어 있으므로 특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버닝썬 유착의 핵심고리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겨냥했다. 민정수석실은 5대 사정기관(검찰, 경찰, 국가정보원, 국세청, 감사원)을 총괄한다. 청와대 민정수석이 버닝썬 유착의 핵심이라면, 검찰이 현 정권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으므로 특검을 통해 독립적인 수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어 “현 검찰이 동료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점과 기존 검찰에 대한 불신이 크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장자연과 김학의 사건도 특검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하 의원의 발언에 “버닝썬 특검이 우선이다. 철저히 조사하라”고 동조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현재 권력이 버닝썬과 관련 있다는 말 책임질 수 있느냐”며 하 의원의 주장을 비판했다.
박준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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