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현금 700원 밖에..”…관제센터에 딱 걸린 절도범.

Է:2019-03-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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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야, 현금 700원 밖에 없잖아”

주택가 이면도로를 배회하던 유모(23)씨가 주차된 승용차 2대의 문을 잇따라 열고 들어가 명품 운동화 등을 훔친 것은 17일 새벽 2시45분쯤.

얼굴을 가리기 위해 모자와 마스크를 쓴 유씨는 광주 남부 백운동 ○○식품 부근에 세워진 스포티지 승용차에서 20만원 상당의 나이키 운동화를 훔쳤다. 문이 제대로 잠그지 않은 게 화근이었다.

이어 인근에 주차된 아반떼 승용차 문을 열고 들어갔지만 별다른 귀중품이 없자 현금 700만원만 주머니에 담아야 했다.

유씨는 2건의 ‘완전범죄’를 끝낸 데 만족했다. 하지만 유씨는 자신의 절도행각을 누군가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꿈에도 몰랐다.

같은 시각 광주CCTV관제센터.

수상한 움직임을 지켜보던 한 관제요원은 유씨가 2대의 승용차를 연쇄적으로 털자 즉각 범죄현장에 경찰 출동을 무전으로 요청했다.

관제센터의 신속한 신고를 받은 광주 백운지구대 심모 경위 등은 범행이 발생한지 불과 20여분 만인 새벽 3시쯤 유씨를 모 원룸 앞에서 검거했다.

유씨는 경찰에서 “서울에 갈 차비가 없어 범행을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동종전과 5범인 유씨가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현행범으로 붙잡힌 유씨에 대해 절도(차량털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정한 주거지가 없는 유씨의 재범 우려가 높다고 판단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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