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한대립 속에 해법을 찾지 못하던 택시업계와 카카오 카풀이 합의안을 도출했다.
택시·카풀 상생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 기구는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카풀 출퇴근 2시간(오전 7~9시, 오후 6~8시) 운행, 택시 기사 월급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합의문에 서명했다. 대타협 기구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토교통부와 택시업계, 카풀업계가 공동 참여했다.
합의안에는 출퇴근 혼잡시간으로 카풀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대신 택시기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월급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국민안전을 위해 초고령 운전자 개인택시를 줄이고, 택시업계도 승차거부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 합의문
1. 플랫폼 기술을 자가용이 아닌 택시와 결합하여 국민들에게 편리한 택시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택시산업과 공유경제의 상생 발전을 도모한다.
2. 국민들의 교통편익 향상 및 택시서비스의 다양화와 제1항의 이행을 위해 택시산업의 규제 혁파를 적극 추진하되, 우선적으로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를 금년 상반기 중에 출시할 수 있도록 한다.
3. 카풀은 현행법상의 본래 취지에 맞게 출퇴근 시간(오전 7~9시, 오후 6~8시)에 허용하되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은 제외한다.
4. 국민안전을 위해 초고령 운전자 개인택시의 다양한 감차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5. 택시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근로시간에 부합하는 월급제를 시행한다.
6. 택시 업계는 승차거부를 근절하고 친절한 서비스 정신을 준수하여 국민들의 교통편익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위 1~6항의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현재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이거나 발의 예정인 관련 법률안의 경우 3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도록 노력하며, 기타 관련 법률안도 조속히 통과되도록 노력한다. 아울러 합의사항의 구체적 이행을 위한 당정과 업계가 참여하는 실무 논의기구를 즉각 구성하는 한편 택시업계는 정상화에 적극 협조한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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