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세탁·재사용 금지…허가 제품 확인해야”

Է:2019-03-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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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올바른 보건용 마스크 사용법’ 소개 “숫자 클수록 효과 좋아…어린이용 제품 따로 없어”

미세먼지 비상저검조치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초등학교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보건용 마스크를 올바로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활 속 미세먼지 대처법’ 중 하나로 보건용 마스크의 올바른 사용 방법을 6일 소개했다.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보려면 일반 마스크가 아닌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현재 95개사 543개 제품이 식약처 허가를 받은 상태다.

보건용 마스크에는 ‘KF80’ ‘KF94’ ‘KF99’ 등의 문자가 표시돼있는데 이는 미세먼지 차단 정도를 의미한다. ‘KF94’는 평균 입자크기 0.4㎛의 미세먼지를 94% 이상 차단한다는 의미로 ‘KF’ 뒤의 숫자가 클수록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크다.

차단 효과가 큰 만큼 숨쉬기 어려울 수 있어 개인 호흡량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임산부와 호흡기 질환자, 어린이, 노약자 등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이 불편한 사람은 마스크 사용을 중지하고 필요하면 의사 등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입자차단 성능과 함께 착용 시 틈새로 공기가 들어오는 정도까지 고려해 성능 인증을 받는다. 문제는 성인보다 얼굴 크기가 작은 어린이다. 현재 어린이용 보건 마스크는 따로 없다. 사이즈가 작은 제품을 택하는 것밖엔 방법이 없다.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착용하면 밀착력이 떨어져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반감된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미세먼지 차단 기능을 유지할 수 없다. 식약처는 세탁하지 않고 사용할 것을 권했다. 한 번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돼있을 수 있어 재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마스크 겉면을 만지는 것도 피해야 한다.

식약처는 외출 시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안약 등으로 눈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회용 안약은 개봉 후 즉시 사용하고 사용 후 재사용하면 안 된다. 눈이 가렵고 붉어지며 눈에서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등 염증이 생기거나 세균 감염이 의심되면 의사의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콘택트렌즈는 8시간 이상 장시간 착용을 피해야 한다. 렌즈 착용자는 외출 후 렌즈를 즉시 빼고 안약 등으로 눈을 세척해주는 게 좋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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