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시장 절대 강자 애플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240만대의 스마트워치를 출하해 2위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7년 4분기 출하량은 60만대에 불과했다. 1년 만에 4배 출하량이 급증했다. 점유율은 2017년 4분기 5.2%에서 지난해 4분기에는 13.2%로 배 이상 늘었다.
1위는 애플워치를 앞세운 애플이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920만대를 출하해 50.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로 확대해도 애플은 총 2250만대를 출하해 시장 전체의 50%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1위를 지켰다. 2위는 550만대의 핏비트고, 3위는 530만대를 기록한 삼성전자다.
업체 | 2017년 4분기 | 2017년 전체 | 2018년 4분기 | 2018년 전체 |
애플 | 780만대 | 1170만대 | 920만대 | 2250만대 |
핏비트 | 50만대 | 50만대 | 230만대 | 550만대 |
삼성전자 | 60만대 | 310만대 | 240만대 | 530만대 |
가민 | 70만대 | 220만대 | 110만대 | 320만대 |
기타 | 200만대 | 580만대 | 320만대 | 850만대 |
전체 | 1160만대 | 2930만대 | 1820만대 | 4500만대 |
하지만 삼성전자 출하량은 지난해 8월 갤럭시워치를 출하한 이후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애플 추격은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언팩에서 혈압 모니터링 등이 가능한 갤럭시워치 액티브, 피트니스 밴드 갤럭시 핏 등을 공개했다.
스티븐 왈츠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분석가는 “갤럭시워치는 북미와 아시아에서 인기를 끌었다”면서 “삼성전자는 올해 제품 라인업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실적이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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