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우 동작구청장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 수사를 받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2014년 44세 나이로 최연소 단체장으로 선출된 이 구청장은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과 문재인 대통령 보좌관 등 지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 구청장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 고소장이 지난해 12월31일 접수돼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2014년쯤 이 구청장으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구청장을 고소한 30대 여성 A씨를 지난달 11일 소환해 조사했으며 이 구청장은 같은 달 24일 소환해 조사했다고 전했다. A씨는 이 구청장의 지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구청장이 혐의를 부인하고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서 고소장에 적시된 내용을 토대로 주변인 진술을 확보하는 등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노무현 정부였던 2003년~2008년 대통령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다. 노무현재단 기획위원과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일정기획팀장을 지냈다. 2014년 동작구청장 당선, 44세로 전국 기초단체장 중 최연소 당선자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재선에 성공해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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