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 지난 17일 의정부 중랑천 동막교광장에서 ‘2019 의정부 대보름 잔치’를 개최했다.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의정부지부의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초대형 달집태우기와 문화공연, 세시음식 나누기 등 정월대보름의 의미와 풍습을 되새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즐길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됐다.
전통 놀이인 연날리기, 윷놀이, 투호놀이, 새끼줄 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오곡밥먹기, 부럼깨기, 귀밝이술나누기 등 전통 먹거리가 준비돼 아이들에게 정월대보름 세시 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이 외에도 소원지 쓰기, 가훈 써주기 등 부대 행사가 알차게 진행됐다.
이어 살판협동조합, 풍물패한비, 풍물패한마당, 가재울놀이패 등이 다채로운 공연을 펼쳐 행사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오후 6시30분에는 정월대보름의 대미를 장식한 초대형 ‘달집태우기’가 진행됐다. 고천문 낭독을 시작으로 의정부시를 대표하는 각계각층의 덕담과 함께 시민들이 적은 소원지를 한곳에 모아 초대형 달집과 함께 태우며 시민의 무사안녕과 한 해의 소망성취를 담았다.
마지막으로 온 가족이 함께하는 불사다리 넘기, 강강술래 부르기 등이 이어지며 행사는 무사히 마무리 됐다.
김광회 교육문화국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켜주신 많은 시민 분들과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한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조에 감사하다”며 “오늘 행사에 참여하신 모든 시민 분들께 즐겁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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