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 속에서 2220선을 내주고 하락 마감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76포인트(1.34%) 하락한 2196.09에 장을 마쳤다. 간밤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계획 결의안을 또다시 부결했다는 소식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코스피는 시작부터 하락장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2200억원 이상의 물량을 내던졌다. 개인의 매수세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힘을 쓰지 못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05% 빠진 4만6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4.65%), 셀트리온(-0.24%), 현대차(-0.41)%, 삼성바이오로직스(-0.52%) 등이 하락했다.
영국에서 비롯된 브렉시트 불확실성 이외에도 미국 소매판매 부진 등이 투자심리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줬다. 미국 인구통계국은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의 종합지수들도 1%대 하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1포인트(0.49%) 내린 738.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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