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위 쟁탈전이 시작됐다. 리버풀이 승점 61점을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 앞서가는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59점)와 토트넘(57점)이 바짝 뒤를 쫓고 있다.
토트넘이 리그 3연승을 질주, 4위 첼시를 승점 7점 차로 따돌리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치열해졌다.
4위 첼시(50점)와 6위 아스널(47점)의 승점 차는 단 3점. 첼시와 맨유, 아스널의 삼파전이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첼시는 지난달 31일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0대 4로 대패한 후, 3일 허더즈필드전에서 5대 0 대승을 거두는 등 경기력 기복을 겪고 있다.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8점)는 시즌 초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치는 듯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조제 모리뉴가 지휘봉을 내려놓고 올레 군나르 숄사르가 임시 감독으로 부임하면서부터다. 솔샤르 체제로 돌입한 맨유는 모든 대회에서 9승 1무의 호성적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완벽히 성공했다.
3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대 0으로 승리하며 승점 48점을 기록, 시즌 첫 5위권 진입하며 첼시를 2점 차로 바짝 쫓고 있다. 같은 날 경기를 치른 아스널은 맨시티에 1대 3으로 패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맨유 솔샤르 감독대행의 현실적인 목표는 4위권 내 진입이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쥔다면 정식 감독 부임은 물론 두둑한 보너스까지 챙길 수 있다. 맨유 수뇌부는 솔샤르 감독에게 챔피언스리그 진출 수당으로 약 28억원을 약속했다.
경쟁은 치열하다. 아스널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 역시 수차례 올 시즌 목표를 4위권 내 진입으로 밝혔고, 첼시는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 치열한 프리미어리그 4위 경쟁에서 살아남은 팀이 어디가 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송태화 객원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