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37)가 국외 상습도박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법원 형사11단독 심리로 국외 상습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슈에 대한 첫 공판기일이 열렸다. 슈 이외에도 도박 방조,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총 3명이 함께 기소돼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섰다.
슈는 검정색 상·하의 정장 차림에 어두운 색 뿔테 안경을 쓰고 검정 장갑을 낀 채 등장했다.
이날 검찰은 “슈가 지난해 총 7억9825만원 가량의 돈으로 도박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8월 6일부터 26회에 걸쳐 도박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슈 측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슈 역시 검찰이 제기한 공소내용에 대해 “공소장을 모두 읽었고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짧게 “네”라고 답했다.
공판 종료 후 슈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슈는 지난해 6월 서울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2명에게 3억5000만원과 2억5000만원을 각각 빌린 뒤 상환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피소됐다.
검찰은 사기 및 국내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약 7억 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확인돼 국외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슈의 재판은 다음달 7일 열린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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