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가 올해 안에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지를 정하기로 한 가운데 기초단체들이 속속 시청사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22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달서구가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신청사를 유치하기 위한 타당성 용역을 발주했다. 달서구는 접근성과 비용 면에서 옛 두류정수장 터가 다른 지역보다 비교우위에 있다는 입장이다. 도시철도 2호선 감삼역이 인근에 있고 버스노선이 많아 접근성도 높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대구 중구는 시청사 현위치 고수를 위해 일찌감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미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시청이 현위치에 있어야 하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벌이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시청사 현위치 건립 기본 구상안 수립용역 보고회를 열기도 했다. 중구의회도 이달 안으로 시청사 현 위치 건립 촉구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중구는 역사성과 정통성, 대구 중심지 등을 강조하고 있다.
대구시청 별관(옛 경북도청)이 있는 북구는 아직 목소리를 내고 있지 않지만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곳 중 한곳으로 꼽히고 있다. 앞서 북구지역 정치인들이 옛 경북도청 자리 이전론을 밝히는 등 유치 의사를 드러냈고 현재 대구시의 인력 절반 이상이 상주하고 있는 별관이 있어 유력한 후보로 유치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달성군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달성군은 지역의 2곳을 유치 신청 장소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달성군은 균형발전을 내세우며 유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의견을 묻고 그 의견에 따라 신청사 건립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며 “유치를 희망하는 구군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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