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소양강에서 22일 올해 첫 ‘상고대’가 목격돼 화제다.
지구과학산책에 따르면 ‘상고대’란 고산지대에서 만들어진 안개가 나뭇잎이나 가지에 달라붙어 얼면서 만들어진다. 산악인들이 부르는 순우리말로 신비로운 아름다움 때문에 ‘얼음꽃’이라 불리기도 한다.
‘서리’와의 차이점은 미세한 얼음들이 바닥에 붙어 얼지 않고, 나무에 붙어 언다는 것이다.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은 날에 잘 만들어지고, 해가 뜨면 바로 녹아 없어지기 때문에 새벽 산행에만 볼 수 있다.
바람이 많이 불고, 눈이 오는 날엔 바람에 눈가루가 날리는 모습으로 상고대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한국에서 상고대가 유명한 산으론 소백산과 덕유산이 있다. 댐 주변에서도 상고대를 볼 수 있는데, 춘천 소양강 댐이나 충주 댐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최근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상고대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정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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