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논란, 케어 “2분에 1번 후원 중단...사료값도 없어”

Է:2019-01-14 14:59
ϱ
ũ
동물권 단체 케어의 한 직원이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소연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

동물들을 비밀리에 안락사시켜왔다는 폭로가 나온 동물보호단체 ‘케어’ 측에 후원을 중단하겠다는 전화와 메일이 폭주하고 있다.

김경은 케어 상근변호사는 14일 서울 종로구 케어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락사) 보도가 나간 후 주말 동안 2분에 1번꼴로 후원을 중단하겠다는 전화 혹은 메일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사료비만 매달 1400만 원이 들어간다”며 “직원들 월급은 안 받을 수 있지만 동물들에게 들어가는 최소 비용은 보존이 돼야 하는데 걱정”이라고 전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기준 케어를 정기 후원하는 후원자는 5000여 명이다.

이번 안락사 논란은 케어 동물관리국장인 A씨가 “박소연 케어 대표가 보호하던 동물들을 무더기 안락사시켰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A씨는 2015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구조된 동물 230마리 이상이 안락사됐으며 이를 박 대표가 비밀리에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대표는 지난 11일 케어의 사회관계서비스망(SNS)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케어의 구조 활동은 전쟁터의 야전병원을 방불케 한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소수의 안락사가 불가피했다”며 안락사 사실을 시인했다.

이어 “이제 안락사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인간의 존엄사가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듯이 동물의 안락사도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는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원도 속인 박소연 대표는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현재까지 박 대표는 사퇴할 뜻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선우 인턴기자,뉴시스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