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성폭행 뒤늦게 알려진 이유는… “증거 확보 위해”

Է:2019-01-0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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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행 당했다는 사실이 3주가 지나서야 공개된 것은 증거물을 확보하기 위한 경찰의 전략이었다.

심 선수는 지난달 17일 수원지법 형사4부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조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추가 고소 의사를 밝혔다. 조 전 코치는 앞서 재판부로부터 심 선수를 비롯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상습상해 등)로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항소해 14일 2심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

심 선수는 만 17세부터 4년여 간 조 전 코치로부터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말 피해 사실을 경찰에 진술하고 고소장도 접수했으나, 언론에는 3주 정도 지난 8일 알려졌다. 경찰이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 등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비공개 요청을 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현재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등을 증거물로 압수해 디지털포렌식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PC나 노트북, 휴대폰 등에 남아 있는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이다. 경찰은 증거물 분석 등을 마치는 대로 조 전 코치를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그가 복역 중이기 때문에 이달 안에 구치소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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