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완전한 비핵화는 당과 공화국의 불변한 입장이며, 나의 확고한 의지”라며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남 관계처럼 일단 하자고 하면 못할 일이 없다. 미국과의 관계에도 앞으로 좋은 일이 관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비핵화와 관련해 “미국이 상응한 실천을 행동한다면 비핵화가 빠른 속도로 전진할 수 있다”면서도 “미국이 우리의 인내심을 오판하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대북제재 해제와 종전선언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김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비핵화를 강조했을 뿐, 미국이나 한국에 대한 핵위협성 발언은 하지 않았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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