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경기도 용인시장이 청년들과 적극적인 대화에 나섰다.
진솔하고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용인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을 내놓겠다는 차원이다.
“청년 일자리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성’입니다.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세요.”
“지역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청년정책을 많이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청년들을 위한 정책이라고 해서 지원받으려고 보면 자격 요건이 너무 까다로워 신청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28일 처인구 삼가동 사회적경제허브센터 비카페(BEECAFE)에서 처음 열린 백 시장과 용인청년들의 만남인 ‘용인청년들 아메리카노 한 잔 할까요?’의 열기는 너무나 뜨거웠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9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으로 채용한 만19세 이상 39세 미만의 청년들이 참여했다.
참가 청년들은 인근 도시와 비교한 청년 지원 정책, 지역 불균형 해소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자립을 위한 지속가능한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한 청년의 지적에 백 시장은 “우선 청년들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먼저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그래야 시에서도 어떤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고 지적말했다.
인근 타 도시에 비해 피부로 느껴지는 청년 지원책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백 시장은 “10년만 지나면 인근 타 도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용인이 발전할 것”이라며 “일자리를 비롯해 도시의 모든 면에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청년들의 경험과 이야기 안에서 ‘용인형 청년정책’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청년들 아메리카노 한 잔 할까요?는 내년 2월까지 총 6회 예정돼 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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