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연해 지는 부동산 혹한기…12월 전월세 거래량 ‘7년만 최저치’

Է:2018-12-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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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아파트 가격 매매 0.07%, 전세 0.09% 동반 하락 지속

(자료:한국감정원)

9·13 대책과 3기 신도시 발표 등 정부 잇단 정책 드라이브 속 ‘거래잠김’과 매수·매도 눈치보기에 치여 부동산 혹한기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신고건수는 6813건을 기록했다. 2011년 월별 전월세 거래량 통계가 공개된 이래 12월 거래량으로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9·13 대책으로 매매시장이 외통수에 접어든 데다 집값 하락이 시작되면서 전세가 역시 동반 하락 및 수요 충당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또 1만 가구에 육박하는 송파 헬리오시티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인근 전세 수요를 흡수한 것도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2년간 12월 전월세 거래량은 2016년 1만5406건, 2017년 1만2495건으로 올해의 두배 수준이었다. 조사 이래 서울 12월 전월세 거래량이 1만2000건 밑으로 떨어진 해가 한 번도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매시장의 약보합세보다 전월세 시장의 안정 혹은 침체가 더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매매 및 전세시장 가격 통계 역시 약보합세 장기화 조짐이 뚜렷이 감지된다. 한국감정원이 27일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에 따르면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하면서 7주 연속 침체를 보였다. 지역별로 수도권(-0.04%→-0.06%)은 하락폭 확대, 서울(-0.08%→-0.08%)은 하락폭 유지, 지방(-0.09%→-0.08%)은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03%→-0.02%), 8개도(-0.15%→-0.14%), 세종(0.01%→-0.01%))로 확인됐다. 특히 서울은 2차 수도권 공급계획 및 정부규제,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거래량 감소에 전세시장 안정까지 다각도 하방압력으로 모든 구에서 하락 내지 보합 경향을 보이며 11월 2주부터 7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0.09%→-0.09%) 및 서울(-0.11%→-0.11%)은 하락폭 유지, 지방(-0.09%→-0.08%)은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06%→-0.03%), 8개도(-0.12%→-0.14%), 세종(0.13%→0.44%))가 확인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신규단지 입주 및 노후단지 수요 감소 등으로 전세 매물은 누적되나, 재개발·재건축 이주수요 분산 및 계절적 비수기로 모든 지역에서 전세가격이 보합 내지 하락세를 보였다”고 풀이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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