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개인택시 50% ‘안전불감증’ 여전...규정위반 적발

부산지역 개인택시의 절반 이상이 규정을 위반하는 등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개인택시 안전관리 합동 지도점검’ 결과 604대에서 모두 296건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한국교통안전공단 부산경남지역본부,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자동차정비조합 등이 합동으로 실시했다.

합동점검반은 공항과 여객터미널 및 시내 가스충전소 집결지 등을 순회하며 자동차안전기준(각종 등화장치가 점등이 안되는 차량)과 불법등화장치, 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 준수사항 등을 중점 점검했다.

이번 점검 결과 개인택시의 절반꼴로 크고작은 위반 사항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점검결과 등화장치·안전기준 위반(84건), 여객자동차 운수사업용 자동차 안에서 흡연행위(1건), 택시미터기·번호판 관리미흡(8건), 타이어 관리 소홀(14건), 택시운전자격증명 관리 소홀(8건), 에어백 터지는 곳 열차단 덥게·장식물 부착(107건), 기타·신고엽서 관리 소홀(74건) 등을 적발했다.

시는 위반사업자에 대해서는 규정에 따라 과태료부과 및 개선명령하고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지시정 등의 행정처분 했다.

특히 사고때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에어백 터지는 곳에 각종 부착물을 붙이지 않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을 실시토록 개인택시 조합에 통지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업용 여객자동차의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운송사업자의 자율적 자체 점검을 실시토록 지도하는 등 개인택시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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