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손승원(28)씨가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하다가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손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손씨는 이날 오전 4시20분쯤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청담 CGV 앞에서 다른 승용차를 추돌했다. 피해 차량을 들이받고도 약 150m를 도주한 손씨를 주변에 있던 택시기사 등이 추격해 붙잡았다.
손씨는 경찰에 적발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206%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이미 지난달 18일 면허가 취소된 상태로, 부친 소유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뮤지컬 ‘랭보’의 주인공 랭보 역으로 출연중이다. 뮤지컬 ‘그날들’ ‘헤드윅’ ‘벽을 뚫는 남자’를 비롯해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청춘시대’에 출연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현황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신혜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