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역내 아파트 상가공실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시는 구축한 공실 현황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 입주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지난 17일 시청 평화누리실에서 ‘고양시 입주기업 정책 마련을 위한 상업용 부동산 공실 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10월부터 진행된 이번 용역은 고양시 3개 구에 위치한 407개 아파트 단지 중 상가를 보유한 302개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총 353개 동, 6485개 점포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수(unit) 기준 공실률은 743호로 11.6%(지하층 제외 6.1%), 면적(area)기준 공실률은 4만247㎡로 11%(지하층 제외 5.5%)로 나타났다.
또한 대규모 상가가 형성된 14개 주상복합 아파트 상가의 공실률은 호수 기준 5.7%(지하층 제외 3.8%)이며 면적 기준으로는 9.5%(지하층 제외 3.5%)로 조사됐다.
고양시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업입주지원센터와 연계한 공실상가 활용, 공실상가 입주 기업 인센티브 지원, 청년 및 여성특화 기업 지원, 지역사회 활용 등 다각적인 정책 마련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재준 시장은 “상가 공실에 창업 관련 테스트베드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일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우리의 당면 과제”라며 “집단적으로 생긴 공실 건축물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창업 기반을 마련하는 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실 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 앞서 ‘고양시 스마트도시 중·장기 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도 진행됐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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