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는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강화된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자율규제(자율규제)’ 강령에 따라 유예기간을 거쳐 미준수 게임물을 12일 공표했다.
협회는 지난 7월부터 강화된 자율규제 강령을 시행하고 있다. 강화된 강령은 확률형 아이템 결과물에 대해 개별 확률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으며, 확률정보 표시 위치를 이용자의 식별이 용이한 게임 내 구매화면 등에 안내하도록 하고 있다.
기구가 공개한 자율규제 준수율에 따르면 국내에서 론칭된 게임의 자율규제 준수율은 7월 59.7%에 그쳤으나 11월 들어 74.0%로 증가했다.
국내 게임사에서 발매한 게임의 경우 7월 71.0%, 11월 86.1%로 높은 준수율을 보였으나 해외 게임사의 경우 7월 37.0%, 11월 45.7%로 아직 절반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증가세는 자율규제 시행으로 게임사들이 시정조치를 취한 결과물로 풀이된다.
기구는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모니터링을 통해 강령에 따라 확률형 아이템 확률을 공개하는지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구 내(內) 자율규제평가위원회(위원장 황성기, 이하 평가위)는 자율규제 강화 이후 총 18종(온라인게임 4종, 모바일게임 14종)의 미준수 게임물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된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물로는 겟엠프드, 타이젬바둑, DK온라인, 킹스레이드, 삼국지M, 버닝 : 매지컬소드, 쿠키런 : 오븐브레이크(이상 국내), 도타2, 왕이되는 자, 총기시대, 클래시 로얄, 운명의 사랑 : 궁, 짐의강산, 야망, 글로리, 이터널 라이트, 정상대해전, 브롤 로드(이상 해외게임) 등이 있다.
평가위는 기구가 실시하고 있는 자율규제 준수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1차 적발 시 미준수 업체에 대한 준수 권고, 2차 적발 시 미준수 업체에 대한 경고, 3차 적발 시 미준수 사실 공표 및 자율규제 인증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한편 동양온라인의 ‘타이젬바둑’ 및 스카이라인게임즈의 ‘야망’의 경우 11월 말 모니터링 결과 미준수 게임물이었지만 12월 5일업데이트를 통하여 준수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평가위는 “이번 강화된 자율규제 적용을 통해 게임이용자들에게 명확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앞으로도 자율규제 준수율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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