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목원대 산업디자인학과 학생이 세계적 디자인 공모전인 미국 '2018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Spark Design Awards)’에서 대상을 받았다.
11일 목원대에 따르면 주인공인 4학년 오세관 학생은 15~20m의 고공 건설현장에서 철골 구조물을 조립하는 근로자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AIRILL’을 출품,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 ‘콘셉트’ 부문 대상을 안았다.
복잡한 철골 구조물 작업은 일반적으로 드릴을 변경해가며 너트를 조립하는데, 이 동작을 높은 곳에서 불안정한 자세로 수행할 경우 매우 위험하다.
오 씨는 이 같은 점에 착안해 드릴을 바꾸지 않고도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디자인을 고안했다.
공기를 뜻하는 에어(AIR)와 드릴(dRILL)의 합성어인 AIRILL은 공기압축을 활용한 임팩트 드릴이라는 의미로, 어려운 작업환경에서도 상황에 맞는 각도로 변형돼 다양한 방식으로 잡아서 사용이 가능하다.
오 씨는 “철골 구조물 작업자들이 조금이라도 안전하고 편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디자인을 완성하는 과정에 많은 가르침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국제 디자인 최우수상(IDEA),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독일 iF(International Forum) 디자인 어워드 등과 함께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디자인 공모전이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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