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강사의 부주의 때문에 안전띠를 매지 않은 채 행글라이더를 탔다.
ABC 뉴스는 스위스에서 행글라이더 체험을 하던 남성이 겪은 위험천만한 사고에 대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플로리다에 사는 크리스 거스키씨는 아내와 결혼 26주년을 기념해 스위스로 휴가를 떠났다. 부부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행글라이더 체험장으로 향했다.
거스키는 행글라이더 체험 영상을 남기기 위해 글라이더에 카메라를 고정했다. 거스키가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당시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강사의 등에 붙어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출발 전 거스키의 등을 자세히 보면 안전띠와 기구가 분리되어 있다.
행글라이더가 공중에 뜨자마자 거스키는 뭔가 잘못됐음을 직감했다. 당황한 그는 재빨리 한쪽 손으로 기구를, 다른 손으로 강사의 몸을 잡았다.
글라이더가 높이 올라갈수록 거스키는 필사적으로 붙잡았다. 강사는 거스키가 추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손을 뻗기도 한다.
다행히 출발 3분 만에 무사히 땅을 밟을 수 있었다. 착륙 과정에서 거스키는 손목이 부러졌다. 거스키는 “죽을 힘을 다해 잡고 있었다”며 “착륙은 험난했지만 내가 겪은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해 버텼다”고 말했다.
거스키가 공개한 아찔한 순간이 담긴 영상은 28일 오후 3시 기준 조회수 420만회를 돌파했다.
김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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