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피해자 “우시던 어머니, 꼭 받으라고 했다”

Է:2018-11-26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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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MBC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 부모가 1억원대 돈을 갚지 않아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남성의 증언이 나왔다. 24일 충북 MBC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다.

남성 A씨는 과거 마이크로닷 아버지 신모씨가 운영하던 젖소 농장에 사료를 납품했다고 한다. 그는 신씨 가족이 도피한 1998년 5월, 마이크로닷의 형이 학교에 나오지 않아 전화를 걸었다가 연락조차 닿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겨 집을 찾았다고 했다. A씨는 “집은 난장판이었고 목장도 비어 있었다”며 “젖소를 한 번에 나른 게 아니라 밤새 날랐다더라”고 말했다.

충북 MBC에 따르면 A씨는 신씨가 외상한 사료 대금 약 1억8000만원을 전혀 받지 못했다. 형사 고소에 민사 소송까지 냈지만 신씨의 소재를 알 수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 A씨 어머니는 이후 병을 앓다가 8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A씨는 어머니가 “그 장부를 보관해서 언젠가 회수해라”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A씨가 “억울하다”고 하자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너 고생시켰는데, 고생한 값 아니냐. 꼭 받아라”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주민들이) 피해 볼 것을 알면서 밤새 몰래 계획적으로 도망간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신씨 부부는 약 20년 전 충북 제천의 한 마을에서 젖소 85마리를 키우던 낙농업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의 주장을 종합하면, 이들은 마을 주민 또는 지인에게 진 20억원대의 채무를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도피 이민’을 떠났다. 차용증을 쓰지 않고 수천만원을 빌려준 사람, 곗돈을 떼인 사람 등 피해도 다양했다. 신씨와 연대보증 관계였던 이웃 농가 30여곳은 빚을 갚지 못해 줄도산했다고 한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이 사건을 내사로 전환하고 신씨 부부를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하기 위한 과정을 진행했다. 또 마이크로닷의 소속사를 통해 이들의 자진 출석도 요구하고 있다. 마이크로닷 어머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사를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으나, 경찰 관계자는 “연락받은 게 하나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로닷은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예정이다. 마이크로닷 소속사 컬처띵크는 “마이크로닷이 모든 방송에서 자진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는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JTBC ‘날 보러와요-사심방송 제작기’ tvN ‘국경 없는 포차’에 고정 출연해왔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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