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머니 죽인 음주·무면허 차주, 징역 3년 받고 하는 말이…”

Է:2018-11-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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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여름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떠나보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와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엔 “음주운전 사고로 숨진 어머니, 가해자는 징역 3년”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요즘 집 앞 툇마루에 올라 어머니가 숨진 곳을 바라보며 자주 운다”며 “답답하고 화가 난다. 그런데 마땅히 호소할 데도 없다”고 했다.

글쓴이가 전한 사고 당일 상황은 이렇다. 그의 어머니는 지난 6월 2일 음주운전 차량에 치였다. 직접 재배한 작물을 자식들에게 나눠 주기 위해 집을 나서던 순간이었다. 근처 응급실에 이송돼 20시간이 넘도록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글쓴이는 “사지가 모두 으스러진 어머니를 보고 한참을 울었다. 심장뿐 아니라 몸속 장기가 모두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주치의에게 ‘가망이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땐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썼다.

사고 당시 가해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를 훨씬 넘는 0.234%였다. 최근까지 음주운전을 하다 면허취소 처분을 받은 전력도 있었다. 가해자는 법원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으나 불복해 항소했다.

가해자는 지금까지 유족에게 사과나 합의를 요구하는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글쓴이는 그가 오히려 당당한 모습까지 보였다고 주장했다. 가해자는 피해 유가족 앞에서 “그깟 3년, 살다가 나오면 그만”이라고 말했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그는 “당시 가해자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본도 있다”며 “사람을 죽여놓고 이리도 당당할 수 있느냐”고 했다.

글쓴이는 “음주운전이 어떻게 ‘사고’냐. ‘사고’는 실수를 했을 때나 쓰는 말”이라며 “징역 3년은 너무 가볍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억울하다. 어머니가 너무 보고 싶다. 마음이 찢어진다”며 “음주운전 관련 처벌을 보다 엄중하게 내려 음주운전 피해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전형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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