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칼로 200차례 넘게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남성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IQ가 낮았으며, 평소 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영주권을 가지고 있는 중국계 량모(34)씨는 지난해 7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한 아파트에서 첸모(33·여)씨를 20분 동안 200차례 찔러 살해했다.
량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건 당일 천씨가 괴물로 변하는 모습을 목격한 뒤 칼로 공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량씨의 변호인도 “량씨는 조울증을 앓았고, 친구가 없는 저능아”라며 “피해자 첸씨를 자신의 연인으로 생각했다. 두 사람이 삼각관계로 얽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량씨가 첸씨에게 돈까지 줬지만, 여자친구라고 생각했던 첸씨가 자신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샌프란시스코로 도망갈 거라고 생각했다고도 했다.
하지만 검찰은 “첸씨의 통화기록을 분석한 결과 량씨와 첸씨가 연인관계였다는 연관성을 찾을 수 없었다”며 “첸씨는 피고인을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피고인은 그 이상의 것을 원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법원은 량씨에게 종신형을 선고했으며, 향후 25년간 가석방이 불가능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또 재판부는 “지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범죄”라며 중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신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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