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낸시랭이 남편인 왕진진(전준주)이 카지노 대부 고(故) 전낙원 파라다이스 그룹 회장의 혼외자라고 거짓말 한 것을 인정하지 않아 이혼까지 결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낸시랭은 22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https://news.v.daum.net/v/20181022153211983)에서 “전준주의 어머니를 통해 그가 마카오의 있는 대기업 회장의 혼외자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시어머니는 전준주는 내가 낳은 자식이고 농사짓던 아버지는 전남 강진에서 경운기 사고로 돌아가셨다. 전 모 회장은 전준주의 아버지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전준주가 ‘마카오 초미 여사’라는 분이 나를 낳았고 ‘미미’라는 마카오 여동생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 낸시랭은 “강간 사건은 재산 다툼 중에 나온 것으로 유산 문제로 갈등을 겪다 살인을 저질러 전자발찌를 차고 있다. 강화도 수장고에 도자기가 4만 여 점 있다고 말했다. 거짓말의 뿌리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왕진진이 2014년 숨진 카지노 대부 전낙원 파라다이스 그룹 회장의 혼외자이며 마카오에 사는 어머니를 따라 왕씨로 이름을 바꿨다고 주장했다고 낸시랭은 설명했다. “몇 개월 함께 살면서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막상 그 대답을 들었을 때 다리의 힘이 풀렸다”고 한 냉시랭은 “어쨌든 결혼은 내가 결정한 일이었고 전준주가 거짓말만 인정했다면 책임감으로라도 새로운 인생을 함께하려 했다”고 했다.
“거짓을 사죄하고 용서 받지 않으면 함께 살지 못한다고 했다”고 한 낸시랭은 “아무것도 모르는 어머니에게 공갈과 협박으로 허위사실을 강요했다면서 소송을 하겠다고 했고 폭력이 이어졌다”고 토로했다. “온갖 거짓말로 회유하고 협박하고 지난 9월 13일 다그치니까 마지못해 문자로 모든 부분을 인정하기까지 했지만 곧바로 또 다른 변명으로 수습하려 했다”고 한 낸시랭은 “이 모든 거짓말의 장본인인 전준주의 마지막 진실 고백을 바라고 있지만 이미 때는 늦은 것 같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왕진진은 23일 일간스포츠를 통해 낸시랭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낸시랭이 공개한 문자에 대해서도 “악용된 부분이 많다”며 “시골에 계산 날 키워주신 어머니와 가족이 모두 어처구니 없어하고 있다. 법무팀을 꾸려 지금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진진은 또 마카오에서 출생했으며 호적부상 바로 출생신고를 하지 못해 한국에서 하게 됐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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