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루 벤투 감독이 우루과이, 파나마와 가질 국제축구연맹(FIFA) 10월 A매치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 일정을 끝내면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남은 친선경기는 단 두 차례다. ‘벤투 2기’ 명단은 아시안컵 출전 선수를 또 한 번 압축할 정예 요원이 된다.
벤투 감독이 지난 9월 두 번의 A매치와 K리그를 통해 여러 선수의 몸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 2기 명단에서 1기 명단보다 소폭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주목할 만한 변화는 최근 경남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보인 박지수의 합류, 구자철·박주호의 복귀 정도다.
최전방 공격수로 황의조가 첫 번째 옵션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지동원의 부상으로 석현준이 합류했다. 시선을 모을 만한 새 얼굴은 박지수와 이진현뿐이다. 이외에 9월 A매치에 뛰었던 17명이 그대로 선발됐다. 1기 멤버 중에는 윤석영과 윤영선, 주세종과 지동원이 사라졌다.
변화보다 안정감을 추구한 선택으로 평가된다. 백승호와 이강인 등 유럽에서 뛰고 있는 신예들의 발탁 여부와 장현수 김영권을 대체할 새로운 중앙 수비수에도 많은 관심이 모였으나 벤투 감독의 선택은 변하지 않았다. 아시안컵 이전까지 실전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플레이에 변화를 두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함께 발을 맞추며 훈련한 시간이 중요한 만큼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기도 하다. 기대를 모았던 장현수와 김영권 듀오는 다시 한번 대표팀의 뒷공간을 지키게 됐다.
새로 모습을 드러낸 벤투호는 오는 8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첫 담금질을 시작한다.
◇10월 A매치 대표팀 명단
GK(3명) : 김승규(빗셀고베), 김진현(세레소오사카), 조현우(대구FC)
DF(9명) :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현대), 홍철(수원삼성), 김문환(부산아이파크), 김영권(광저우에버그란데), 정승현(가시마앤틀러스), 장현수(FC도쿄), 박지수(경남FC), 박주호(울산현대)
MF(7명) : 황인범(대전시티즌),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정우영(알사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두하일), 이진현(포항스틸러스), 이승우(헬라스베로나)
FW(6명) : 이재성(홀슈타인 킬), 문선민(인천UTD),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황의조(감바오사카),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
송태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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