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호 태풍 ‘짜미’가 일본을 강타하고 있다. 짜미가 일본 열도를 훑고 지나가면서 30일 밤부터 1일 아침까지 도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다. 일본 기상청은 도쿄에 태풍 경보를 발령했다. 오후 9시 현재 태풍으로 1명이 실종됐고 77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우리나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짜미는 오사카 남남동쪽 약 70㎞ 부근 육상에서 시속 54㎞의 빠른 속도로 동북동진하고 있다. 짜미의 크기는 반경 350㎞의 중형 규모지만 강도 ‘강’의 강력한 태풍으로 크고작은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도쿄 도심에서는 초당 40m 이상의 폭풍이 발생했다. 1983년 관련 기록을 집계한 이래 도쿄에서 초속 40m 이상의 폭풍이 관측된 경우는 2번 뿐이었다.
짜미는 도쿄를 관통해 1일 새벽 일본 동쪽 해상으로 비켜가고 오후 9시쯤 삿포로 동북동쪽 약 1070㎞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NHK 방송 등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해 430만명에 피난 지시와 권고가 내려졌다. 이날 낮부터 하루동안 도카이(東海) 지역은 500㎜, 긴키(近畿) 400㎜, 간토 350㎜, 시코쿠(四國) 300㎜, 호쿠리쿠(北陸) 250㎜ 등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25호 태풍 ‘콩레이’가 다음달 5일쯤 오키나와 서쪽 부근을 지날 것으로 예상돼 일본이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어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콩레이는 꾸준히 북서진해 대만 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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