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에서 ‘아도사키’ 도박 벌인 일당들, 무더기 형사처벌

Է:2018-09-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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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현장. 뉴시스

제주에서 농촌 마을 비닐하우스 등을 이용해 ‘아도사키’ 도박을 한 주부와 회사원들이 형사처벌을 받았다.

제주지법 형사4단독 한정석 부장판사는 뉴시스를 통해 도박장소개설 혐의로 기소된 김모(여)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박과 도박장소개설방조 등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최모(여)씨 등 14명에는 징역 8~10개월에 집행유예 2~3년을, 최모(여)씨 등 나머지 3명에게는 벌금 400만~500만원씩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16일 오후 9시30분쯤부터 오후 11시20분쯤까지 서귀포시의 한 농산물 저장용 비닐하우스에서 현금과 딱지, 칩 등을 이용해 총 9000만원 상당의 아도사키 도박을 했다. 아도사키는 화투 게임의 일종으로, 패를 돌린 후 바닥에 깔린 6장을 반으로 나누고 한쪽에 돈을 거는 방식이다. 반으로 나뉜 3장의 숫자를 합해 더 높은 쪽이 판돈을 가져간다. 아도사키는 게임 방법이 단순하고 승률도 50%라 최근 도박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조사 결과 도박을 벌인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인적이 드문 야간시간을 이용해 외곽 농촌 지역에 있는 과수원 창고와 비닐하우스 등을 도박 장소로 정해 매일 장소를 옮겨 다니며 도박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도박 판돈을 줄이고 판돈을 압수당하지 않기 위해 도박 시작 전 현금을 딱지와 칩으로 환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한 도박장 인근 도로변에 외부인의 접근을 막기 위해 이중으로 망을 보며 경찰 단속에 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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