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26년 만에 은퇴한 일본의 슈퍼스타 아무로 나미에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아무로 나미에는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 여러분께’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메시지를 게재했다. 그는 “언제나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저 아무로 나미에는 오늘(16일) 은퇴한다”며 “지난해 은퇴하겠다고 발표한 뒤 하루하루를 소중히 보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팬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또 “은퇴라는 선택을 한 저에 대해 여러분도 여러 감정이 있었을거라 생각한다”면서 “그래도 마지막을 웃는 얼굴로 보내주시려는 팬 여러분의 상냥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썼다.
이어 “지난 25년간 팬 여러분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는 가수가 됐다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15일 고향 오키나와에서 열린 마지막 콘서트 공연장은 일본 각지에서 몰려든 3500여명의 팬들로 가득찼다.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한 팬들 1000여명이 콘서트장 밖에서 아무로 나미에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며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은퇴 당일 오키나와에선 아무로 나미에가 공연 때 입었던 의상 전시회가 열린 데 이어 그의 음악에 맞춰 불꽃 1만2000여발이 발사되는 축제가 열렸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1992년 걸그룹 ‘슈퍼 몽키즈’의 싱글 앨범으로 데뷔한 그는 1995년 솔로 전향 이후 가수로서뿐 아니라 춤과 패션 등 일본 문화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아티스트였다. 그는 데뷔 25주년인 지난해 9월 “1년 뒤 은퇴하겠다”고 선언해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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