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일부터 2박3일 동안 평양에서 진행될 남북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서해직항로를 이용하기로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평양 첫 만남과 주요 일정은 생중계된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남북정상회담 고위급실무회담 결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대표단은 서해직항로로 평양을 방문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선발대는 오는 16일 육로로 파견된다”고 설명했다. 보도 경호 의전 기술과 관련한 인원이 선발대로 파견돼 정상회담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양 정상의 첫 만남과 주요 일정은 생중계될 예정이다. 북측은 남측의 취재와 생중계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남북이 성공적인 평양 정상회담에 흔쾌히 큰 뜻을 모으고 원활히 합의했다”며 “지난 두 차례의 평양 정상회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실무회담을 하루에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박3일 일정의 큰 줄기는 대략 정해졌다고 한다.
이날 실무회담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휴식없이 진행됐다. 합의서는 김상균 남측 수석대표와 김창선 북측대표가 서명했다. 북측에서는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리현 통전부실장, 김병섭 노동당 선전부 과장이 참여했고 우리 측은 김상균 대표를 포함해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권혁기 춘추관장, 최병일 경호본부장 등이 회담에 임했다.
청와대는 정상회담 주요 일정은 나중에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4·27 회담 때처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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